Wood : 크기가 크기 때문에 양질의 원목으로 베이스 앞판 폭의 절반 크기 만한 판을 따낼 수 있는 나무는 무척이나
수령이 오래되고 굵은 나무여야만 합니다. 나무는 오래되면 옹이가 생기거나 금이 가거나 속이 비게 되는데(고목 나무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런 상처가 있는 나무는 제작에 쓸수 없습니다.
Style : 디자인이 결정되면 베이스나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는 일단 옆판-> 앞뒷판 -> 네크제작 -> 옆판과 앞뒷판 접착 ->
네크 접착 -> 칠 -> 펙, 줄감개 설치 -> 테일피스와 브릿지 맞춤 -> 사운드포스트와 현, 셋팅과 같은 과정으로 제작이 됩니다.
왼쪽의 건조중인 나무 사진에서 처럼 사온 원목을 적당한 크기로 재단을 한 뒤 그늘에서 저렇게 쌓아두고 있습니다. 적당히 마르면 결이 맞는 나무를 두장 골라 나뭇결이 양쪽이 대칭이 되도록 맞추어 붙이게 됩니다.
곡면을 주기 위해 아주 가격이 싼 악기의 경우 나무를 프레스로 누르기도 합니다만 제대로된 악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가우지(조각도에서 둥근 칼...모양같은 목공용구) 같은 공구로 나무를 대충 떠내고 핑거 플래인(손가락 크기만한 작은 대패)로 곡면을 다듬어냅니다. 이때 주문 제작하는 악기의 경우 연주자가 원하는 소리에 따라 앞뒷판의 안쪽 면을 다듬어 음색이나 울림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스크롤이 완성되면 네크에 지판을 맞춰 봅니다. 지판은 현과 손톱등에 많이 긁히기 때문에 흑단이나 장미목 같은 단단한 나무를 많이 사용합니다. 지판의 곡면 상태나 네크의 두께, 몸통과의 각도 등은 나중에 연주할 때 큰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일단 전체적인 큰 그림은 완성된 상태 입니다. 여기에 이제 칠을 하게 되지요. 칠은 바니쉬로 많게는 수십차례, 저런 발그스름한 색이 나올때까지 덧칠을 합니다. 좋은 악기는 칠의 색이 독특하고 칠한 바니쉬가 맑고 깨끗해야 합니다.
라이너 악기가 완성된 모습입니다.